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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국럭비 최대 규모 대회 '코리아 럭비리그' 14일 개최, "인지스포츠 넘어 인기스포츠로"

대한럭비협회(협회장 최윤)가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의 일정으로 인천 광역시 남동아시아드 경기장에서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고려대 ▲국군체육부대(상무)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현대글로비스 총 4개팀이 참가해 실업팀·대학팀 통합부로 운영돼 풀 리그 방식으로 최강팀을 가린다. 특히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RC)’에 출전할 대한민국 15인제 럭비 국가대표팀 선발도 겸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이번 대회 활약을 바탕으로 ARC 국가대표팀 후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개막전은 오는 14일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과 고려대의 대결로 펼쳐진다. 이어 같은 날 현대글로비스와 국군체육부대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오는 20일 열리는 2라운드에선 현대글로비스와 고려대, 국군체육부대와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이 경기를 치른다. 24일 3라운드에서는 국군체육부대와 고려대가 경합을 펼치고, 같은 날 현대글로비스와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의 경기를 끝으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가려진다.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럭비 축제로, 지난 2022년 기존 코리아 럭비리그를 새 단장해 출범한 바 있다.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전국체육대회와 함께 한국 럭비 최강팀을 가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로 자리매김했다.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각 팀이 매주 1경기씩 주말에 경기를 치르는 ‘주말 리그제’를 한국 럭비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대회다. 매주 2~3경기씩 진행했던 기존 대회 관행을 탈피해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제반 환경을 조성하려는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의 결단이었다.또 대한럭비협회는 지난 2022년 대회 출범과 함께 협회 사상 처음으로 티켓유료화 정책을 대회에 적용했으며, 티켓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입장 수익을 럭비 발전에 재투입하며 지속적인 대회 운영과 한국 럭비 저변 확대의 선순환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코리아 슈퍼럭비리그는 ▲내국인 용병 트라이아웃 제도 도입 ▲아프리카TV 독점 생중계 등 럭비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더해지며 럭비의 대중화를 가속화 할 핵심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인지스포츠를 넘어 인기스포츠로의 도약을 앞둔 지금, 럭비 대중화의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 여느 때보다 불굴의 럭비 정신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기회와 실기의 기로에 선 중차대한 시기에 코리아 슈퍼럭비리그가 한국 럭비 저변 확대의 본질이자 럭비선수들의 꿈의 무대임에도 부상 등의 연유로 더 많은 팀이 참가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최윤 회장은 “15인제 엔트리가 18~19명에 불과했던 예년에도 한국 럭비 중흥이라는 목표로 똘똘 뭉쳐 국내 대회를 굳건히 지탱했던 선배 럭비인들의 정신을 되새겨 ‘원팀’으로서 럭비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진정 우리 선수들을 위한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참가팀들의 트라이를 향한 뜨거운 열전이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4.04.10 09:30
배구

[IS 안산] '정지석·임동혁 토종 쌍포 맹폭' 대한항공, 역대 최초 통합 4연패 달성...새 역사 썼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새 역사를 썼다. 최초로 통합 4연패를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7-25, 16-25, 21-25, 20-25, 15-13)으로 승리했다. 정지석과 임동혁, 좌우 토종 쌍포가 나란히 18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에서 우리카드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며 4시즌 연속 챔프전에 직행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업셋 시리즈를 해내며 기세를 올린 정규리그 3위 OK금융그룹과 챔프전을 치렀고, 1·2차전 압승을 거두며 통합 우승에 다가섰다. 3차전에서는 처음으로 세트 리드를 빼앗기며 고전했지만, 5세트 승부에서 저력을 보여줬다. 연속 시즌 통합 우승은 3시즌이 최다였다. 2011~12시즌부터 삼성화재가 가장 먼저 해냈고, 최근 3시즌 대한항공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최초로 4연패를 달성하며 역대 최강팀이 됐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공방전에서 먼저 기세를 내줬다. 7-7에서 상대 좌우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 신호진 그리고 박성진에게 연속 실점했다. 하지만 상대 서브와 연속 공격 범실로 추격하며 다시 1점 승부를 이어갔다. 16-16에서 곽승석이 서브에이스 성공, 이어진 수비에서 임동혁이 박성진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점 차로 앞섰다. 고비도 있었다. 21-19에서 신호진에게 연속 실점했고, 22-22에서 레오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한 뒤 이어진 공격에서 시도한 정지석의 백어택 공격이 네트를 넘지 못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곽명우에게 블로킹을 허용하며 세트 포인트까지 내줬다. 하지만 신호진의 서브 범실에 이어 곽승석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듀스 승부를 만들었고, 막심 지가로프가 강서브로 상대 서브 리시브를 흔들고 공격권을 되찾은 뒤 직접 오픈 공격을 시도해 득점하며 25-24로 역전했다. 이후 레오에게 동점 득점을 내줬지만, 다시 막심이 득점하며 1점 앞서 나간 뒤 다시 한번 그가 백어택 공격을 성공하며 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중반에 주전 세터 한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일 만큼 완전히 전세를 내줬다. 9점 밀린 채 25번째 점수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3세트로 힘에서 밀렸다. 초반에는 3점 차 리드까지 잡았지만, 14-13에서 레오에게 오픈 공격과 연속 서브 실점을 허용했다. 3점 밀린 채 20점 고지를 내줬다. 곽승석이 백어택, 정지석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1점 차로 추격했지만, 21-23에서 블로커 3명이 신호진을 막지 못해 득점을 허용했고, 막심의 공격까지 레오에게 블로킹 당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통합 우승을 한 발 앞에 두고 잠시 저공비행에 나선 대한항공. 4세트 가속 모드에 돌입했다. 9-8에서 김민재가 속공, 수비 성공 뒤 정지석이 오픈 공격을 해내며 3점 차로 달아났고, 추격을 허용하며 12-11로 점수 차가 좁혀진 상황에서도 임동혁과 정지석이 연속 득점하며 14-11로 앞섰다. 이후 꾸준히 득점했고, 17-14에서 임동혁이 백어택을 상대 코트에 꽂으며 세트 최다 점수 차를 만들었다. 김민재의 속공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정지석이 득점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초반, 레오의 서브쇼에 고전했던 대한항공은 2-4에서 정지석이 블로킹을 성공하며 추격을 시작했고, 임동혁이 꾸준히 득점하며 박빙 승부를 만들었다. 정한용까지 가세하며 국내 공격수들의 위력을 보여줬다. 대한항공은 9-9에서 정지석이 신호진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리드를 잡았다. 서브 범실이 나왔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임동혁이 오픈 공격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임동혁은 11-11에서 다시 한번 대각선 시간차 공격을 성공했다. 대한항공의 공세가 이어졌다. 최종장. 대한항공은 12-12에서 정지석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최종 고지에 다가섰고, 정한용이 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 성공 뒤 김민재가 속공으로 챔피언전을 끝내는 득점을 해냈다. 대한항공이 새 역사를 쓴 순간이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2 21:41
배구

최하위 KB손보 신임 사령탑에 미겔 스페인 대표팀 감독, 男배구에 '외풍'이 분다

2023~24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이 차기 감독으로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했다. KB손보는 21일 "신임 사령탑으로 스페인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미겔 리베라(39)를 선임했다"고 밝혔다.미겔 감독은 스포츠 과학 박사 학위를 이수, 스페인 여자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2009년)과 스페인 남자 국가대표팀 수석코치(2014~2021년)를 거쳐 2022년부터 스페인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전력분석관 출신으로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능력이 뛰어난 미겔 감독은 데이터에 기반해 체계화된 선진 배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지도한 팀들을 모두 정상으로 이끈 바 있다. 스페인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재임할 당시 스페인 남자 프로배구팀 Club Voleibol Teruel을 이끌며 정규리그와 챔피언십 통합 우승 2회(2017~18, 2018~19시즌), 스페인 컵대회 2회 우승(2018, 2020년) 스페인 슈퍼컵 5년 연속 우승(2016~2020년) 등 연이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팀을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세계 강호들이 대거 포진한 유럽 지역에서 선전하며, 부임 당시 49위였던 스페인의 FIVB 순위를 단숨에 33위까지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미겔 감독은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화된 선진 배구 시스템을 통해 선수단 모두를 성장시켜 KB스타즈 배구단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KB스타즈 배구단 관계자는 “전통의 명문 구단으로 재도약하고 차기 시즌 팀의 우승권 도약을 이끌 수 있는 국·내외 지도자들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다양한 후보들 중 미겔 감독이 KB스타즈 배구단을 체계적으로 성장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선임 배경에 대해 밝혔다.미겔 감독은 3월 말까지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 기간에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선수단 개인별 심층면담을 진행하며 새 시즌 구상에 들어갈 예정이다.한편, 이에 앞서 감독 자리가 공석이었던 현대캐피탈도 프랑스 출신의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을 새 시즌(2024~25시즌) 감독으로 선임한 바 있다. 올 시즌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이 이끌고 있고,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OK금융그룹도 오기노 마사지(일본) 외국인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다. 두 감독까지 내년 시즌 팀과 동행한다면 남자배구팀 절반 이상(4팀)이 외국인 감독으로 구성된다. 윤승재 기자 2024.03.21 11:30
스포츠일반

UFC 역대 2번째 女 파이터 명예의 전당 헌액…“옌제이치크는 여성 MMA 롤모델”

UFC는 전 UFC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요안나 옌제이치크(36∙폴란드)가 UFC 명예의 전당 ‘현대’ 부문에 2024년 구성원으로 헌액된다고 발표했다. 옌제이치크는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에 이어 UFC 역사상 여성으로선 두 번째이자, 스트로급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2024년 UFC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제12회 연례 UFC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 행사의 일부로 진행되며 UFC 파이트 패스를 통해 스트리밍된다.UFC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54∙미국)는 “옌제이치크는 격투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옌제이치크는 멋진 챔피언이자, 앰버서더, 여성 MMA의 롤모델임과 동시에 옥타곤 안에서는 대단한 킬러였던 놀라운 사람이다. 그는 자기 체급 최고 중 최고의 선수들과 싸웠으며, 결코 상대를 거절하지 않았다. 옌제이치크는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중 하나이며, 그를 이번 여름 인터내셔널 파이트 위크에서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는 건 영광”이라고 전했다.옌제이치크는 13번째 UFC 명예의 전당 현대 부문 헌액자로 2024년 구성원으로 앞서 선정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의 뒤를 잇는다. ‘현대’ 부문에는 종합격투기(MMA) 통합룰을 도입한 첫 UFC 대회가 열린 2000년 11월 18일 이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소 35살 이상 또는 은퇴한 지 1년 이상 지난 선수들이 속한다.10년간의 프로 MMA 커리어 동안 21전을 치른 베테랑 옌제이치크는 통산 16승 5패(UFC 10승 5패)의 전적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 UFC 스트로급 챔피언 카를라 에스파르자와 제시카 안드라지에게 승리를 거뒀다.옌제이치크는 2012년 5월 20일 프로로 데뷔해 첫 경기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2년 동안 각기 다른 5개 단체에서 5승을 쌓아 6승 무패로 UFC에 진출했다.옌제이치크는 2014년 7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SAP 센터에서 열린 ‘UFC on FOX: 라울러 vs 브라운’ 파이트패스 언더카드에서 UFC에 데뷔했다. 요안나는 줄리아나 리마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기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5개월 후인 12월에는 ‘UFC on FOX: 도스 산토스 vs 미오치치’ 언더카드에서 클라우디아 가델라와 스트로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벌인다.옌제이치크는 가델라에 스플릿 판정승을 거두고 스트로급 넘버원 컨텐더가 돼 ‘UFC 185: 페티스 vs 도스 안조스’에서 당시 챔피언이었던 카를라 에스파르자와 맞붙는다.‘UFC 185: 페티스 vs 도스 안조스’는 2015년 3월 15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렀다. 옌제이치크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하고 2라운드에 TKO를 기록하며 UFC 최초의 폴란드 챔피언이자, 첫 여성 유럽 UFC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는 이후 2년 동안 매 경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타이틀을 다섯 차례 방어하고 스트로급 역사상 최다 방어 기록을 수립했다.옌제이치크는 UFC 217과 UFC 223 코메인 이벤트에서 연속으로 전 UFC 스트로급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에게 패하며 1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옌제이치크는 2018년 7월 29일 옥타곤에 복귀해 티시아 토레스와 ‘UFC on FOX: 알바레즈 vs 포이리에 2’ 메인카드에서 격돌한다. 그는 토레스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제압하고, 플라이급으로 올라가 공석인 타이틀을 놓고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대결한다.옌제이치크는 셰브첸코에게 패한 뒤 다시 스트로급으로 돌아와 2019년 10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애멀리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요안나 vs 워터슨’에서 헤드라이너를 맡아 미셸 워터슨-고메스와 맞붙는다. 그는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타이틀샷을 획득해 ‘UFC 248: 아데산야 vs 로메로’ 코메인 이벤트에서 당시 UFC 스트로급 챔피언이었던 장웨일리와 격돌하게 된다.‘UFC 248: 아데산야 vs 로메로’는 2020년 3월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렸다. 옌제이치크와 장웨일리는 5라운드 동안 격렬하게 펀치를 주고받았다. 결국 장웨일리가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지만 이 경기는 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기 중 하나로 폭넓게 인정받는다. 경기 중 옌제이치크는 장웨일리에게 UFC 스트로급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186대의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그는 2022년 6월 ‘UFC 275: 테세이라 vs 프로하스카’에서 열린 장웨일리와의 재대결에서 패한 뒤 은퇴했다. 옥타곤 밖에서 옌제이치크는 커리어를 통틀어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MMA정키 올해의 여성 파이터로 뽑혔다. 2020년에는 UFC 248에서 열린 당시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와의 불후의 명경기가 MMA정키, MMA파이팅, BT스포츠, 디 애슬레틱, 파이터즈 온리 월드 MMA 어워드에서 올해의 경기로 선정됐다.폴란드 올슈친에서 태어난 옌제이치크는 16살 때부터 무에타이 대회에 출전했다. 아마추어 무에타이에서 40전을 치러 37승 3패를 기록하고 프로로 전향했다. 옌제이치크의 3패는 전부 미래에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이 되는 발렌티나 셰브첸코에게 당했다. 아마추어에서 옌제이치크는 IFMA 월드 챔피언십에서 4년 연속 금메달(2009-2013)과 은메달(2008)을 획득했다. 프로 무에타이와 킥복싱 무대에서는 31전을 치러 27승 1무 3패를 기록했고, 2010년 세계 킥복싱 협회(WKFE) 유럽 챔피언에 등극했다.고향 폴란드에서는 자선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옌제이치크는 여러 어린이 병원과 푸드뱅크의 앰버서더로서 기금을 모금하고,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 있단 걸 알리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3.20 05:33
e스포츠(게임)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국제e스포츠연맹 부회장 선임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지난 2월 27일 김영만 협회장이 국제e스포츠연맹(이하 IESF)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IESF 부회장에 선임됐다고 5일 밝혔다.IESF는 “부회장으로 선임된 김영만 협회장은 IESF가 본부를 두고 있는 대한민국 내 주요 e스포츠 이해관계자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등 IESF의 지속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현재 ISEF를 이끄는 파이잘 빈 반다르 빈 술탄 알시우드 회장의 리더십과 더불어 IESF가 글로벌 e스포츠 커뮤니티의 상생과 통합을 이루는 데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김영만 협회장은 “대한민국 정부를 비롯한 한국의 e스포츠 이해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그들이 IESF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e스포츠의 우수한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리고, 이러한 우수사례가 글로벌 e스포츠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IESF는 2008년 설립된 비영리 e스포츠 국가단체로, e스포츠 관련 국제 표준화에 힘쓰고 있다. IESF는 2024년 3월 현재 6개 대륙에 고르게 분포한 141개국 협·단체 멤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IESF WE 챔피언십’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3.05 17:48
프로축구

[오피셜] 강원, ‘K리그2 최소 실점’ GK 박청효 영입…이광연과 경쟁 체제

강원FC가 K리그2 정상급 골키퍼 박청효 영입으로 골문을 강화했다. 주전 수문장인 이광연과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강원FC는 김포FC에서 활약한 박청효(34)를 영입했다. 지난해 김포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강원FC에 둥지를 틀었다. 박청효는 190cm, 78kg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닌 다재다능한 수문장이다. 활동 반경이 넓고 페널티킥 선방에 능하다. 빌드업에 강점이 있으며 정확한 킥도 장점이다.박청효는 “지난해 경험한 강원FC는 좋은 선수가 많고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었다. 좋은 팀에 이적해 기쁘고 영광스럽다. 더 큰 무대에 왔으니 누가 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경기장에 찾아와 주시면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박청효는 실력으로 자신을 입증해 국내 최고 K리그1 무대에 다시 올랐다. 지난 2013년 경남FC에 입단한 박청효는 리그 10경기에 출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5년까지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지만 2016년 강릉시민축구단(당시 강릉시청)으로 이적하며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알렸다. 강릉시청의 정규리그 1위와 대회 통합 준우승에 공헌했다. 리그 최고 선수로 인정받아 2016시즌 내셔널리그 MVP와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됐다. 맹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17년 수원FC로 이적해 리그 4경기에 출전했고 포천시민축구단에서 군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2018년 챔피언십 1라운드 춘천시민축구단과 경기에서 극장골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박청효는 절치부심해 K3리그를 정복하고 프로 무대에 재입성했다. 2021시즌 양주시민축구단 소속으로 전북 현대와 FA컵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직접 마지막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한 후 전북의 슈팅을 선방하며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2022시즌엔 부산교통공사 소속으로 K3리그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됐다. 지난해엔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포에서 리그 34경기 22실점으로 맹활약했다. K리그2 20경기 이상 출전한 골키퍼 가운데 가장 낮은 경기당 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 경기도 18번으로 K리그2에서 가장 많았다. 팀이 K리그2 최소 실점을 기록하게 한 일등 공신이었다.김희웅 기자 2024.01.23 14:14
프로야구

[신년인터뷰] 한화 노시환-문동주 "열정적 한화 팬, 더 큰 무대에서 더 뜨겁게 느끼고 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두 가지 희망을 맛봤다. 5년 차 3루수 노시환(23)이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으로 홈런·타점 2관왕에 올랐다. 또한 2년 차 오른손 투수 문동주(20)도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한화는 새해를 맞이하며 더 큰 꿈을 꾼다. 2023시즌 챔피언 LG 트윈스가 영감을 줬다. LG도 한화처럼 하위권에 머무른 시기(2003~2012)가 있었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뤘다.노시환과 문동주 역시 LG와 같은 비상(飛上)을 꿈꾼다. 본지와 만난 노시환은 "LG의 우승을 바라보면서 부러운 마음이 컸다. 문보경(LG)과도 최근 만났는데, 한국시리즈(KS)가 아시안게임(AG) 결승전보다 더 긴장됐다고 하더라"며 "29년 동안 LG는 구단도, 많은 선배님도 우승을 바라보고 달렸을 거다.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고 했다.노시환은 "한화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부러워하기만 하지 않겠다. 지난해는 우리도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질 수 있게 한 1년이었다"라고 했다. 문동주도 "모든 선수는 가을야구를 목표로 삼고 훈련한다. 팀이 최대한 높이 올라갈 수 있게 하고 싶다"며 "KS를 지켜보면서 '우리도 할 수 있겠다'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다짐했다. 노시환과 문동주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여러 시상식을 함께 다녔다. 그에 앞서 국가대표 4번 타자와 선발 투수로 2022 항저우 AG,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함께했다. 노시환이 1군 풀타임을 처음 뛴 문동주와 긴 시간을 처음으로 함께한 해였다. 문동주는 "시환이 형과 함께한 시간이 정말 많았다. 항상 세트처럼 움직였다"고 비유했다.둘은 서로에게 어떤 선후배일까. 노시환은 "동주가 마냥 해맑은 아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의외로 약간 4차원"이라면서 "은근히 자신만의 야구적인 고집, 강단이 있다. 그러면서 상대를 존중할 줄도 아는 애늙은이"라고 소개했다.문동주는 "내가 신인 때 시환이 형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그라운드에서는 너무 든든한 형이다. 수비든 공격이든 언제나 그렇다. 수비를 나갈 때도 마운드를 향하는 내게 농담을 한마디씩 던져준다. 마운드에서 편하게 공을 던지도록 도와주는 야수"라고 말했다.노시환은 "동주가 앞으로는 국가대표 에이스로서 대표팀을 20년 이상 이끌어줘야 한다"며 "그런 동료가 한화에 있어 감사하다. 혼자 태극마크를 달았다면 외로웠을 것 같다. 어린데도 든든한 동료가 돼줘서 동주가 기특하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다"고 치켜세웠다. 한화의 희망인 만큼, 둘을 향한 팬들의 애정도 뜨겁다. 두 선수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은 한화 팬들이 항저우에도, 도쿄에도 나타났을 정도다. 한화가 출시한 문동주 신인왕 기념 상품은 첫날 2억원, 최종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노시환의 2관왕 기념 상품도 출시가 예고됐다.문동주는 "지난해 너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어디를 가도 저희 유니폼을 들고 응원해 주셨다.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노시환은 독자들과 팬들을 향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프로야구에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 몸 건강히 지내실 수 있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가 갑진년인데 내가 마침 용띠다.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것처럼 팬분들이 행복해지실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며 "도쿄돔에서 4만 관중이 가득 차 있는 속에 뛰는 소중한 경험을 해봤다. KS 같은 더 큰 무대에서 한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더 뜨겁게 느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3 08:34
프로야구

[신년 인터뷰] '푸른 피 용띠' 원태인, "사자에 용의 날개를 달겠습니다"

원태인(23·삼성 라이온즈)은 지난해에도 한국시리즈(KS)를 TV로 지켜봐야 했다. 2019년 프로 데뷔 후 원태인이 가을야구 마운드를 밟은 건 2021년 단 한 차례뿐. 팀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KS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2년간 삼성이 다시 하위권에 머물며 가을야구와 멀어졌다. 지난해 KS는 원태인을 특히 자극했다. LG 트윈스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다. LG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원태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팀 동료였던 문보경과 정우영(24) 등에게 축하 문자를 보냈다. 우승의 기쁨을 맛본 친구들이 부러웠던 거다. 유독 원태인이 부러워 한 LG 선수가 있었다. 바로 임찬규(31)였다. 임찬규는 KS 전부터 ‘성덕(성공한 덕후)’로 조명을 받았다. 임찬규는 어린 시절부터 LG를 응원했던 ‘엘린이’ 출신. 2002년 LG가 KS에서 패하자 다음날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쓸 정도로 LG 사랑이 남달랐다. 그러던 그가 정규시즌 1위를 하고 KS 마운드까지 올라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진정한 ‘성덕’의 반열에 올랐다. 이런 임찬규를 보며 원태인은 “저도 나름 성덕이었는데…”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율하초-협성경복중-경북고를 나온 대구 토박이는 어렸을 때부터 삼성을 응원해 온 ‘삼린이’로 유명했다. 2019년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 때까지만 해도 ‘성덕’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하지만 우승까지 한 임찬규의 진짜 ‘성덕 스토리’를 보면서 마음이 바뀌었다. “팀의 메인 선발 투수로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KS 마운드까지 올라 팀의 우승까지 함께한 성덕은 차원이 다르죠. 어렸을 적부터 응원했던 팀의 우승 주역으로서 그 팀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까지 순탄하게 잘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부러웠어요. 나도 언젠간 저런 ‘찐(진짜) 성덕’이 돼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임찬규의 '성공'만 보고 쫓는 것은 아니다. 임찬규의 간절함과 마음가짐에 더 놀랐다는 후문이다. "(임)찬규 형이 더 존경스러운 건 후배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태인아, 이럴 땐 어떻게 던져?" 단순한 질문이지만, 여덟 살이나 많은 선배가 후배에게 묻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임찬규에게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만큼 간절했고, 그렇게 성공했다. 원태인은 "2022년 찬규 형이 힘든 해를 보내지 않았나. 그럴 때 나 포함 후배들에게 많이 이것저것 물어봤다고 한다. 그런 마음가짐 덕분에 성공하고 지난해 좋은 스토리를 쓴 게 아닐까. 나도 커서 저런 선배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야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임찬규 이상의 스토리를 꿈꾼다. 원태인의 ‘삼린이’ 스토리는 여섯 살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야구 신동’으로 방송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던 그는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대구 시민구장에선 양준혁, 아버지가 감독으로 있었던 경복중학교 그라운드에선 당시 삼성의 미래였던 구자욱(삼성), 김상수(KT 위즈) 등과 그라운드를 누비며 준비된 삼성맨으로서의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여섯 살 때 그의 꿈은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이었다. 14년 뒤 그의 꿈은 이뤄졌다. 2019시즌 1차 지명으로 원태인을 호명한 당시 홍준학 삼성 단장은 “우리의 1차 지명은 (원태인으로) 10년 전부터 결정됐다”라고 말해 원태인 스토리에 힘을 더했다. 입단 직후부터 “삼성 왕조 재건의 주역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혀 온 그는 이제 우승과 함께 성덕 스토리를 완성하고자 한다. 때마침 2024년은 갑진년(甲辰年). ‘용띠’ 원태인에게 좋은 기운을 줄 것 같다. 태어날 때부터 삼성의 푸른 피가 흘렀다는 그는 ‘푸른 용의 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9월 항저우 AG, 10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까지 태극마크만 세 번이나 달며 쉼 없이 달려온 그지만, 마냥 쉴 수만은 없었다. 12월부터 트레이닝 센터에 매일 출근해 새 시즌을 위한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엔 아쉽게 10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7승), 올해는 꼭 두 자릿수 승수를 다시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도 26경기에서 17번의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한 건 나름 성장한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2024년엔 더 많은 QS를 달성해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푸른 용의 해, 내년엔 사자의 날개를 달아주는 용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1.01 13:04
골프일반

제네시스 대상 함정우 품에...박상현은 상금왕+덕춘상 2관왕 영예

2023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자리인 ‘2023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이 27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2023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총 22개 대회, 총상금 237억 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시즌으로 펼쳐졌다.이 가운데 시즌 전 대회에 출전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포함 톱10에 11차례나 이름을 올린 함정우(29)가 총 6062.25포인트로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함정우에게는 1억 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1대가 부상으로 제공됐다. 또한 DP월드투어와 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2024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과 더불어, 투어 시드 5년과 DP월드투어 시드 1년과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이 주어졌다. 함정우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에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격으로 출전해 공동 4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함정우는 ‘콜대원 톱10 피니시’ 부문에서도 1위에 자리해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 밖에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차지한 이정환에게도 2024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이 주어졌다.‘제네시스 상금왕’은 총 7억8217만6100원의 상금을 획득한 박상현이 차지했다. 박상현이 제네시스 상금왕에 오른 것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박상현은 올 시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우승상금 3억 원을 획득해 생애 획득 상금 51억6874만2853원을 벌어들여 역대 최초 국내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박상현은 시즌 평균타수 69.8571타로 ‘BTR 최저타수상(덕춘상)’도 거머쥐었다. 2014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생애 단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의 영광은 까스텔바작 신인상 포인트 877.88포인트를 쌓은 박성준에게 돌아갔고 KPGA 코리안투어의 다이내믹함을 상징하는 ‘로케트 배터리 장타상’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319.479야드를 기록한 최영준이 획득했다.주흥철이 평균 73.7676%의 페어웨이안착률로 ‘니콘 페어웨이안착률상’을 받았고 평균 75.731%의 그린적중률을 선보인 김홍택이 ‘아워홈 그린적중률상’, 이태희가 66%로 ‘LB세미콘 리커버리율상’을 품에 안았다.올해의 토너먼트 코스상은 2020년부터 4년째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경기 파주 소재 서원밸리컨트리클럽으로 선정됐다.해외특별상은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 장유빈에게 돌아갔다.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 장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은 시즌 3승을 거둔 고군택이 거머쥐었다. 고군택은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제39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군택은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29위에서 무려 25계단이나 상승한 제네시스 포인트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 시즌 동안 선수의 성적에 높은 기여를 한 캐디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캐디상’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제네시스 상금왕’에 등극한 박상현의 캐디 이동연에게 돌아갔다. 이동연은 올해 박상현과 24개 대회에서 호흡을 맞췄다.우수 지도자상에는 박준성, 올해의 경기위원상에는 천철호, 시즌 3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 통합 포인트(8만6020.11P)와 상금순위 1위(8564만4297원)에 자리한 모중경, KPGA 스릭슨투어 통합 포인트(6만4822.5P) 1위에 위치한 송재일이 우수 선수상을 획득했다.이은경 기자 2023.12.27 18:34
프로야구

[일구상] 2023 일구대상, JTBC 최강야구 수상 "치열하고 진지하게 야구하겠다"

한국 야구를 알리는 데 공헌한 JTBC 프로그램 최강야구가 일구대상 수상자가 됐다.최강야구는 8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일구상은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선정한다. 대상 최강야구를 포함해 총 9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최강 몬스터즈 선수단과 함께 시상대에 오른 김성근 감독은 "처음 시작할 때는 이 팀을 어떻게 하나 싶었다. 여기까지 와 상까지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 (팀을 운영하면서) 하루 하루가 내일을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다. 그 고통 속에 1년을 보냈는데, 우리 팀이 어느 정도 자리까지 올라온 것 같다. 다들 열심히 해준 덕분"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팀(제작진)에서 큰 기회를 줬고, 그 기회속에서 희망도 많이 생겼다. 잠실 등 여러 구장에서 야구할 수 있었던 일은 대한민국 야구에 큰 희망으로 이어질 것 같다. 감사하다"고 전했다.지난 2020년 일구대상을 받았던 주장 박용택은 "3년 전 수상 소감을 다시 하고 싶다. 너무 큰 상이다. 야구하면서 대상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은퇴하고 대상을 주셨고, 사실 '제가 왜 대상인가요'라고 여쭤봤다. 19년 동안 치열하게 했고 진심을 다 해 야구한 걸 선배들이 다 안다고 해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지금 최강야구 프로그램이 KBO나 은퇴하신 선배님들, 또 대한야구 소프트볼협회 등 많은 곳에서 저희에게 여러 상을 주신다. 그것 또한 제가 은퇴할 때 상 받은 것 만큼 저희가 정말로 치열하게 진심으로 야구를 대했기에 받는 것 같다. 앞으로도 선배님들처럼 야구로, 어느 곳에서든든 어떤 상황에서든 치열하게 진심으로 야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고의 투수, 최고의 타자에는 LG 트윈스 임찬규와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이름을 올렸다.노시환은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는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4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아 금메달을 따내는데 일조했고,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의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 잡았다. 임찬규는 평균자책점 3.42와 함께 다승 3위(14승), 승률 2위(0.824) 등에 오르는 등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이며 팀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이어 특별공로상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선정됐다. 김하성은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 국적 내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분)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는 내야수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면서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야구 본고장인 미국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신인상은 한화 문동주에게, 의지노력상은 NC 다이노스 류진욱에게 돌아갔다. 문동주는 23경기에 나와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금메달을 따내는 데 주역이 됐다. 류진욱은 2015년에 입단해 2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는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재기에 힘써 22홀드를 올리며 젊은 '믿을맨'으로 우뚝 섰다.프로지도자상은 LG 이호준 타격 코치가, 아마지도자상은 성남 대원중학교 박건수 감독이 수상했다. 이호준 코치는 선수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LG 타선을 리그 최고로 이끌었다. LG는 팀 타율(0.279), 출루율(0.361), 장타율(0.394) 모두 1위에 올랐다. 박건수 감독은 올해로 29년째 유소년 지도자를 해오며 김하성, 장현식, 김호령, 이창진, 윤동희 등 수많은 프로야구 선수를 길러냈다.프런트상은 LG 마케팅팀이 선정됐다. LG는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최초로 120만 관중(120만 2,637명)을 돌파하며 KBO리그가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넘어서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심판상은 김성철 심판이 받았다.청담=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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